스시 2

3년 전 도쿄 여행기 - 2일차

도쿄에서의 두 번째날 아침을 맞이했다. 어머니는 숙소의 이불이 피부에 자극적인 것 같다며 따갑다고 하셨고...보습제? 바세린? 같은 류의 크림을 사서 발랐던 것 같다. 일어나서 나오자마자 바로 신주쿠 쪽 숙소에 짐을 맡기러 갔다. 무거운 짐을 들고 돌아다니니 첫날 꽤 피곤했어서... 신주쿠역이 아니라 옆에 있는 신주쿠산초메 역에서 조금 걸어가니 숙소가 있더라. 걸어가는 길이 전부 거주지역이라 가는 길에 이곳 사람들 삶의 일부를 아주 표면적으로나마 볼 수 있었다. 일본집은 거의다 저렇게 각지고 네모반듯하게 생긴 것 같다. 아기자기한 인상을 받아서 나는 '내 집'같은 느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빈틈없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닭장같기도 했는데 사실 닭장같은 느낌이라면 아파트에 밀집되어 사는 ..

여행 2021.08.10

3년 전 도쿄 여행기 - 1일차

왕복 9시간쯤 걸리는 곳에 가서 소개팅을 하고 방금 돌아왔는데 중간에 이야기하고 할때는 별일 없었는데 헤어질때의 태도와 휑하니 가버리는 태도...당황스럽고...괜찮은 사람이 맞는지 잘 모르겠네...... 뭔가 답답한 마음이 들어 예전 여행갔다 왔던 사진들을 보다가.... 더 잊기전에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기억을 되짚어가며 여행기를 써본다. 지금 직장에서 일 시작하기 몇달전, 2월경에 도쿄를 갔다왔었다. 나도 첫 해외여행이었지만, 평생 해외 가보신적 없는 어머니를 모시고 말이다. 학생 땐 그냥 졸업하고 돈 벌기 시작하면 아무 때나 갈수 있을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막상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니 이렇게 시간 내는게 어려울 줄이야.. 급하게 동경행을 결정하고 비행기편과 숙소를 급히 잡았다. 김해..

여행 202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