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의 두 번째날 아침을 맞이했다. 어머니는 숙소의 이불이 피부에 자극적인 것 같다며 따갑다고 하셨고...보습제? 바세린? 같은 류의 크림을 사서 발랐던 것 같다. 일어나서 나오자마자 바로 신주쿠 쪽 숙소에 짐을 맡기러 갔다. 무거운 짐을 들고 돌아다니니 첫날 꽤 피곤했어서... 신주쿠역이 아니라 옆에 있는 신주쿠산초메 역에서 조금 걸어가니 숙소가 있더라. 걸어가는 길이 전부 거주지역이라 가는 길에 이곳 사람들 삶의 일부를 아주 표면적으로나마 볼 수 있었다. 일본집은 거의다 저렇게 각지고 네모반듯하게 생긴 것 같다. 아기자기한 인상을 받아서 나는 '내 집'같은 느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빈틈없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닭장같기도 했는데 사실 닭장같은 느낌이라면 아파트에 밀집되어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