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수십년전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피아니스트인 마리아 조앙 피레스가 처음으로 내한한다고 해서 두달 전쯤에 예약해뒀던 공연을 보고 왔다. 첫 내한 공연을 서울 예술의 전당과 울산 현대예술관 두 곳에서만 한다니... 현대 계열사 직원인게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랄까...? 이 정도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공연은 생전 처음 봐서 엄청 기대했다. 1944년생, 한국 나이로는 79살이라서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조금 있었지만. 오늘의 프로그램은 이랬다. : 오늘 공연은 1944년생이라는 연주자의 나이가 거짓말이 아닌가 싶은 연주력을 보여줌. 엥콜곡은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 음반에서 듣던 이 사람 특유의 맑은 음색을 실제로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2시간의 공연이 끝나갈 때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