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맛있어서 점심을 스킵해도 될 정도로 먹고
좀더 자다가 체크아웃 1시간 전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씻고 정리하고 나옴.
2일차 숙소는 여의도였는데, 여의도 가기 전 익선동 구경하고 익선동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가고 싶어서 익선동 가는길에 보이는
대한문. 11시 정도였는데 관광객들이 북적북적.
골목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조식 많이 먹고 커피 마시러 왔다고 해놓고 타코가 땡겨서 타코집에 옴.
그날의 첫손님으로 들어와 메뉴판을 구경하다 보였던 타코 먹는 법.
치즈 뭐시기 퀘사디아와 탄산음료를 주문함. 퀘사디아는 맛있었는데 탄산음료는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는 그런 맛...
타코를 먹고 커피집을 찾아 어슬렁거리다 발견한 'ㅅㅂㅈㅅ'(수박주스)
카페에 와서 주문한 아인슈페너와 약과버터바. 꾸덕꾸덕한 버터바도 맛있고 달콤씁쓸한 아인슈페너도 맛있고.
세상 행복.
커피를 마시고 일어나 숙소가 있는 여의도로 꼬우
버스에서 내려서 숙소로 걸어가던 길에 보이던 여의도공원 뷰.
한강 뷰는 볼 때마다 좋구만...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1시 반정도였는데 얼리체크인을 해줘서 짐 넣어놓고 좀 쉬다가 저녁시간 근처에 저녁 먹을 겸 다시 나왔다.
여의도의 빌딩 숲.
얼마전 더현대가 생기며 인기가 없어진 듯한 IFC몰에 왔다.
서울에 처음 놀러왔던 2013년부터 왔던 곳이어서 그런지, 인기가 식어도 이유 없이 서울 올때마다 종종 오게 된다.
한바퀴 돌며 옷가게에서 옷도 구경하고 사려고 했지만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 사지는 않고...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옆에 있는 더현대로 발걸음을 총총..
IFC몰과 더현대는 지하통로로 연결되어있는데 지하통로의 무빙워크에 있는 잡화점.
더현대 5층엔 정원 같은 공간이 있는데,
주기적으로 이 공간에 들어서는 팝업스토어가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는 카카오의 라이언과 춘식이가 유닛을 이뤄서 가수로 활동한다는 컨셉의 '라춘'이 전시되었었는데
지금은 디즈니...예약제로 체험하고 사진찍을 수 있는 컨셉의 매장인 것 같았는데 예약을 하지 않아 들어가보진 못하고 멀리서 사진만.
그리고 꼭대기층에 대형 스피커와 공연장을 마련해놓고 가수들을 초빙해서 디즈니 OST를 불러서, 백화점 전 공간에 라이브 노래가 쩌렁쩌렁 잘 들리더라.
브랜드, 이미지를 잘 만들어서 팔아야하는데 정 반대의 일을 하고 있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생각없이 평생 똑같이 쭉 해도 되는건가...라는 불안감이 가면 갈수록 많아지는 요즘.
구경하다 지하에서 '폴티 버거'라고 하는 가게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은 폴티 버거를 주문해 먹었다.
그냥 미국식 버거 같네...버거 맛있지...하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아침을 많이 먹었는데...
점심도 퀘사디아, 저녁도 버거까지 먹어서 그런지 속도 부대껴서 가볍게 한강변에서 자전거라도 타야지-
하고 숙소 가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나옴.
자전거 타고 가며 보이던 남산타워.
잠원한강공원까지만 찍고 돌아와야지- 했는데
네비 찾아보긴 귀찮아서 쭉쭉 가다가 보이던 롯데타워.
점점 어두워진다...
잠원 한강공원 표지판은 안나오는데 서울시를 벗어난다는 표지판이 계속 보여서 되돌아오다가
휴가때 몸살나기는 싫어서 결국 잠원 한강공원은 찾지 못하고
신사쯤에서 멈췄다.ㅡㅡ
신사동 길거리에서 보이던 힙한 성형외과의원 광고...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들 고생 많으십니다...
지나가던 길에 보이던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밤 8시인데도 매장에 사람이 많았다.
따릉이를 반납하고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에 돌아옴.
역에서 내려서, 탭퍼블릭에서 혼자 맥주를 8000원어치 정도? 여러 종류를 조금씩 홀짝홀짝 마시고
숙소로 걸어 돌아감..
예전 군생활할때부터 점찍어두었던 지은지 수십년 된 아파트가 그때보다 가격이 몇배가 된 걸 보고 좌절했는데...
아파트가 고급져 보여서 사진 찍어봄...
역세권 아파트네...
숙소. 4성급?인가 하지만 오래된 것이 객실에서 역력히 보이는, 하지만 깔끔한 호텔.
나는 저렴해서 좋아하는 편. (숙소 예약 서비스 보다 공식 홈피에서 예약하면 더 저렴한 듯)
다음날 아침.
원래는 이곳저곳 걸어다니며 구경하려 했는데
갑자기 비가 막 내려서 빨리 내려가기로 하고
짐 챙겨서 나와서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카페에 앉아 구경함.
아침~~~오트 라떼와 머핀~~~맛있었다.
지하철을 반대방향을 타서 기차를 놓칠뻔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내려옴.
혼자 돌아댕기고 사먹고 했지만
휴가 갔다오니
무기력했던 일상에 활력이 생긴 것 같아 좋았다.
아 일하기 싫다. 글을 쓰는 지금도 금토일 당직...20분 뒤에 상사분이 일 생겼다고 오라고 해서 다시 나가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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